[단독]오영주표 'K-Global Star 펀드' 4월에 발표…지분 40% JV도 포함

내달 중순 20여개 파트너 발표…기존 '해외VC 글로벌 펀드' 운용사 포함
밸류 300억 이상·해외자본 유치 앞둔 국내 중소·벤처·창업기업 대상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4.3.1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한벤투)가 내달 중순 'K-Global Star 펀드'를 운용할 20여 파트너(운용기관)를 발표한다. 선정된 파트너가 운용하게 될 K-Global 펀드는 국내 중소, 벤처, 창업기업이 지원대상이지만, 해외법인이거나 국내기업과의 합작법인이어도 국내 기업의 지분율이 40% 이상이면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기부와 산하기관인 한벤투는 내달 중순 기존 한벤투의 '해외 VC 글로벌 펀드' 운용사와 함께 K-Global Star 펀드를 운용할 파트너사를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해외 VC 글로벌 펀드 운용사 이외의 파트너사는 글로벌 투자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가 있는 곳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중기부·한벤투와 해외투자 유치 가능성이 큰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게 된다.

이들이 발굴할 기업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 300억원 이상이거나 해외자본 유치 예정인 국내 중소·벤처·창업기업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에 설립한 자회사 형태의 해외법인도 발굴 대상이 되며, 해외 합작 법인이더라도 국내 기업의 지분율이 40% 이상인 경우에도 가능하다. 아울러 해외 소재기업이나 한국인 창업자가 3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경우에도 K-Global Star 펀드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K-Global Star 펀드는 국내외 파트너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 자체에 투자하거나, 발굴 기업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특히 기업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경우 '콜옵션'을 받을 수 있는데, 세부 조건은 'K-Global 펀드가 투자한 전체 지분 중 운용기관에 최대 10%까지 매입 권한 부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날 중기부는 <뉴스1>의 앞선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중기부는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 및 글로벌 VC에 연결하는 글로벌 벤처투자 지원 플랫폼인 'K-Global Star 프로그램'의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나, K-Global Star 펀드 조성의 구체적인 방법, 시기 등은 확정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Global Star 펀드는 해외투자자가 국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중기부와 한벤투가 K-Global Sta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관 출신인 오영주 중기부 장관의 해외투자 유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