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호조 쿠쿠홈시스, '매출 1조' 보인다…영업익 20.8%↑(종합)
렌털·일시불 증가…매출 전년比 1.8% 올라 9545억원
올해 품목 다각화·렌털 사업 강화 전략 추진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쿠쿠홈시스(284740)가 지난해 렌털 사업 및 일시불 매출이 증가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올해는 국내와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품목을 다각화하고 렌털 사업을 확대해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48억7300만 원을 기록해 전년(1199억4399만 원) 대비 20.8% 증가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45억5172만 원으로 전년(9380억7266만 원) 대비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12억9884만 원으로 전년(1145억5088만 원) 대비 5.9% 증가했다.
쿠쿠홈시스는 업계 최초로 출시한 '100도 끓인 물 정수기'가 지난해 누적 판매량 60만5000대를 넘어서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는 이후 스팀 살균 기능이 추가된 '스팀백'(STEAM 100) 정수기, 끓인 물과 얼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제로백'(Zero 100) 정수기, 하루 1185개의 얼음과 끓인 물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로백 그랜드 정수기' 등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는 등 정수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 외에도 △창문형 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카본매트 △카본히터 등 계절성 제품군을 완성해 일시불 판매 성장도 증가했다.
해외 법인의 경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을 중심으로 품목 다각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실적 성장을 지원사격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제품 다각화 전략과 렌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렌털 품목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어 헤어 제품들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일시불 판매 증대 전략을 세웠다.
또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해 제휴 혜택을 늘리고 렌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제품 다각화 외에도 온라인 멀티채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강화한다. 미국 법인 역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현지 소비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쿠쿠홈시스의 지주회사인 쿠쿠홀딩스(192400)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6억3298만 원을 기록해 전년(878억7968만 원)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22억6187만 원을 기록해 전년(7556억4844만 원) 대비 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01억2201만 원으로 전년(1166억8883만 원) 대비 1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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