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차전지 中企 찾은 오영주 장관…"레전드 50+로 적극 지원"

이차전지 기업들과 간담회…인력수급·R&D 등 애로사항 청취
4월부터 레전드 50+ 지원 본격화…"지역경제 활력 기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 테크노파크(TP) 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레전드 50+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를 약속했다.

중기부는 오 장관이 직접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이차전지 장비제조 업체 '유진테크놀로지'를 방문해 충북지역 이차전지 분야 대·중소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 장관의 충북 행보는 지난달 28일 '레전드 50+' 21개 프로젝트의 참여기업 선정을 완료함에 따라 선정 기업 현장을 돌아보고 프로젝트 추진 시 예상되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레전드50+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지역산업전략에 맞춘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중기부가 정책 수단을 3년간 패키지로 지원해 우리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 달성한다는 지역중소기업 육성 모델이다.

충북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분야 2개 프로젝트가 레전드 50+에 선정돼 지역중소기업 75개사가 참여 중이다. 향후 3년간 450억원 규모의 중기부 정책수단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오 장관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북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장을 비롯해 레전드 50+ 참여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 중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에코프로(086520)도 참석해 지역 내 대·중소기업 간 연계·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는 충북의 레전드 50+ 추진 계획과 이차전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오 장관 주재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참석 중소기업 대표들은 △전문인력 수급 △해외시장 진출 및 기술개발(R&D) 지원 △원부자재 선구매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오 장관은 이차전지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레전드 50+ 프로젝트의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지역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경감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프로젝트 참여기업 선정이 마무리되고 지원사업에 대한 접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4월부터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 장관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충북 소재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