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농업 인프라 지원"…대동, 카보베르데에 농기계 기증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대동(000490)은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의 농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트랙터, 경운기 등 2억 원 상당의 농기계 기증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카보베르데는 인구 58만 명의 아프리카 북서부 섬나라다. 면적은 제주도의 약 2배인 40만 헥타르(㏊)로 전체 GDP 대비 농업 비중은 9%에 불과하다.

대동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카보베르데를 방문해 '농기계 무상 지원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90마력 트랙터와 경운기 및 쟁기·로터리 등 작업기 총 2억 원 상당의 농기계를 지원, 국가 농산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카보베르데 농업환경부와 협업해 지역별 시범 경작을 실시하고 현지 인력을 농기계 숙련 엔지니어링으로 전환 및 육성하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농업 데이터를 수집해 관련 솔루션을 제시한다. 우리나라 정부가 아프리카 10여개국 대상으로 추진하는 K-라이스 벨트 사업에 따라 현지 진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이종순 대동 프로덕트생산개발부문장은 "카보베르데 농기계 무상 지원은 아프리카의 식량난 해결과 농산업 육성을 위한 대의적 지원의 일환"이라며 "국가 농산업 육성 파트너로 역량을 입증하고 대동이 주도하는 농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