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 "고연봉 양질의 일자리 늘어야 저출산 해결한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만나 기업환경 개선 논의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장이 저출산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의 '스케일업'(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15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출산율은 결국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효과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규제 철폐를 통해 높은 수준의 소득과 처우를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상당히 크고 250인 이상 일자리 비중도 OECD에서 가장 낮다"며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경제 활력 제고의 원천인 기업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역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 경제의 중심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을 1만 개로 늘리면 300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라며 "비합리적인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감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의 우수한 전문 인력이 장기간 취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이민청 설립 등 정책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외국인 요양보호사 등 외국인 취업 제도 확대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중견기업은 전체 매출과 고용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주요한 주체”라며 "근로자들이 유연한 근무형태로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고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부담과 경력상 불이익 없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들이 적극 동참해 중견기업의 가족 친화 우수 사례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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