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본사 찾은 K-스타트업…협업 프로그램 참여사 10곳 최종 선정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오픈AI 본사에서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를 열고 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들의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개최한 공개 간담회에서 오픈AI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행사를 개최하고 오픈AI와 협업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14개사를 선발했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현지시간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오픈AI 본사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와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발표 후에는 오픈AI 임원진의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마리나체인 △와들 △클라이원트 등 3개사가 '잠재력상'을 수상했다.

예정엔 없었지만 샘 알트만 오픈AI CEO도 행사장을 방문해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하고 GPT-5 출시 계획,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 AI 칩 생산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역량 향상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오픈AI와 같이 각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오픈AI 소속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와 지원 사업 참여 요건을 종합 검토해 2024년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10개사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사업화 자금 최대 2억 원을 받게 되며 오픈AI로부터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 전문가 멘토링·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10개사는 △에이슬립 △클라이원트 △디케이메디인포 △마리나체인 △넥스트페이먼츠 △나인와트 △런코리안인코리안 △튜링 △와들 △위레이저 등이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