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사장님·라이더와 상생 위해 2030년까지 2000억원 쓴다

자영업자 경영 개선 위해 컨설팅·세무 서비스 지원
라이더 안전 조성…하남에 배민라이더스쿨 신규 건립

13일 오전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를 발표하고 있다.(우아한형제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배달의민족이 2030년까지 외식업주 성장,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 원 규모를 투자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무실에서 진행된 전사 발표에서 사장님, 라이더 등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커밋먼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커밋먼트에는 사장님, 라이더 고객, 지역사회, 환경 등 이해관계자 및 이슈에 대한 고민과 방향을 담았다.

먼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성장 지원 방안으로 체계적인 가게 성장과 경영 개선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배민아카데미 운영 △사장님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외식업 정보 지원 확대 △판로 확대 및 안전망 구축 △사장님 정서 케어 등을 추진한다.

자영업자를 위한 포털사이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다양한 외식업 정보 및 정책, 데이터, 성공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가게 운영 중 겪을 수 있는 노무, 세무, 법률 관련 애로사항 등을 무상 지원한다.

또 산업 내 전문가로 구성된 '외식업 자문단'을 발족해 외식 경영 효율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경영 개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더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운영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 및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협업 강화 △배달 안전물품 지원 △안전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다.

특히 이륜차 안전 및 배달서비스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경기 하남시에 2025년까지 완공을 마치고 문을 연다는 방침이다.

또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이해관계자 참여 강화 등을 추진한다.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50%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4년 동안 배달 산업과 함께 성장한 우리 회사는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하기 위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