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돕는 전국 '소담 인프라'…"지역 소상공인 거점으로"
중기유통센터, 소담 인프라 기능 강화 연구용역 발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지역 간 연계·특화사업 모색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전국 소담스퀘어·소담상회(소담 인프라)의 기능 강화에 나선다. 전국 곳곳에 솔치된 소담 인프라를 지역 소상공인들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보다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담 인프라는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보를 돕는 공간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유통센터는 최근 '소담 인프라 지역 거점 기능 강화'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연구는 소담 인프라 사업 5년 차를 맞아 사업 적정성을 검토하고 지역 거점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강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중기유통센터 관계자는 "현재 소담 인프라는 지역 단위로 하나씩 조성돼 있다"며 "지역 간 연계나 지역 특화 사업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인프라로서 (소상공인들의) 거점 역할을 하며 어떤 지원에 나설 수 있을지가 주된 연구 주제"라고 말했다.
소담스퀘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유통센터가 전문 운영기관과 협업해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종합지원 공간이다.
소담스퀘어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전환에 필요한 디지털 커머스 기초 교육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 지원까지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라이브 커머스 장비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현재 소담스퀘어는 △서울 강남구(역삼점) △서울 마포구(상암점) △서울 영등포구(당산점) △대구 북구(대구점) △부산 동구(부산점) △전주 덕진구(전주점) △춘천 후평동(강원점) △광주 서구(광주점) 등 8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소담상회는 소상공인의 판로 지원을 위해 조성한 소상공인 전용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연결 마케팅) 매장이다.
주로 온라인으로 활동하던 소상공인들의 이야기와 제품을 전시하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온라인과의 연계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서울 인사동, 서교동, 한남동 등에서 운영 중이다.
소담스퀘어와 소담상회에 대한 소상공인과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담 인프라의 지원을 받는 소상공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기유통센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담상회 누적 방문객 수는 295만명에 달한다. 방문객 추이도 2021년 7만명, 2022년 100만명, 2023년 180만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의 소담스퀘어를 거쳐 간 소상공인은 1만3967개사에 이른다.
한편 중기유통센터는 올해 안에 소담스퀘어 신규 지점 1곳을 추가 조성한다. 입지는 향후 공모 사업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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