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R&D 전략 논의 본격화…글로벌·포트폴리오 개편·AX '집중'

중기부, R&D 라운드테이블 WG 세미나 개최
중소벤처 R&D 전략성 강화 집중 논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달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지난달 출범한 '중소벤처 연구개발(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이 R&D 구조 개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R&D 라운드테이블 분과 워킹그룹(WG)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지난달 말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출범 후 진행해 온 분과별 논의를 모아 3개 분과 자문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분과별 자문위원 7명도 추가로 위촉했다.

세미나에서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방향설정 연구를 총괄하는 박찬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라운드테이블 분과 세부 운영계획과 중소벤처 R&D 전략성 강화 방안을 발제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라운드테이블 분과의 집약적인 논의를 통해 실효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분과별 주요 논의 주제를 제안했다.

분과별 주요 논의 주제는 △글로벌 R&D 수요 매칭·전략기술 테마별 R&D(1분과) △R&D 포트폴리오 개편·성과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2분과) △AI 전환(AX) 생태계 조성(3분과) 등이다.

중소벤처 R&D 전략 강화 방안으로는 △'혁신선도군'과 '일반기업군'으로 구분해 R&D 사업 전략을 재구성하는 통합·효율화 △고위험·고성과 분야 민간 주도 기업 성장·육성 △출연 등 직접지원에서 투·융자·후불형 등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환 △중소벤처 R&D 특수성을 반영한 심의제도 개편 등이 거론됐다.

이어진 주제 토의에서는 자문위원 간 토론과 협의를 통해 분과별 논의 주제를 확정했다. 시장기능 보완, 공공-민간 연계 강화, 중소벤처기업 책임·역할 확대 측면에서의 중소벤처 R&D 지원 필요성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앞으로 라운드테이블의 R&D 미래 방향 고민이 정책에 잘 연결되도록 해 중기부 R&D가 혁신벤처의 성장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