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경남 원전 中企 재도약에 5000억원 투입한다

창원 원전기업 찾아 애로 청취…정책지원 방안 모색하기도
원전 중기 재도약에 융자 지원 500억원·R&D 170억원 집행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경남 창원의 삼홍기계를 방문해 원전 관련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를 청취하고 정책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방문은 이달 22일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오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기부가 마련한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과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원전 중소기업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중기부 정책자금, 기술보증, R&D 등을 적극 투입한다.

특히 올해 본격 추진하는 '레전드 50+' 사업의 일환으로 경남에서 진행중인 ‘차세대 원자력산업 전환을 위한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와 긴밀히 협력‧지원해 나간다.

레전드 50+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지역산업 전략에 맞춰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중기부가 정책자금·바우처·스마트공장·창업중심대학 등의 핵심 정책수단을 3년간 패키지로 지원하는 새로운 지역중소기업 육성 모델이다.

중기부는 수립한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과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2027년까지 3000억원의 정책자금과 500억원의 특례보증 등 경영안정을 지원한다. 1500억원의 R&D 지원을 통해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에는 원전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원의 융자와 최대 100억원 한도의 시설자금 특례보증 및 170억원의 특화 R&D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확대, 원전 대기업 등과의 연계사업 추진, 신규 시장진출에 필수적인 성능시험비 부담 완화 등의 현장애로 해결을 위해 설비운전 자금 지원, 원전 대‧중소기업 간 구매조건 협력R&D 및 성능 시험비의 바우처 지원 등도 추진한다.

오 장관은 "중기부-산하공공기관 간의 긴밀한 소통과 실질적인 협업을 구현하고 지방 중기청을 지역단위 현장 애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조직으로 개편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