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베드 시장 10% 뺏어오겠다"…바디프랜드 '에덴' 출사표(종합)

바디프랜드 '에덴' 안마의자·침상형 온열기 장점 접목
신제품 연간 목표 매출 500억원·1만5000대 판매 기대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마사지체어베드 '에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바디프랜드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와 침상형 온열기(마사지베드) 제품의 장점을 결합한 마사지체어베드 '에덴'으로 마사지기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전체 마사지기기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는 침상형 온열기의 점유율을 최대 10% 뺏어와 신제품으로만 연간 5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신제품 '에덴'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신제품 에덴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 모두 마사지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특허받은 '플렉서블 SL 프레임'을 적용해 안마의자와 침상형 온열기의 장점을 모두 접목했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팔과 상체 부위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를 최초로 탑재했다. 8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60단계로 조절하는 XD-프로(PRO) 모듈을 적용했다.

바디프랜드의 하이브리드 마사지체어베드 '에덴'(바디프랜드 제공)

◇"에덴으로 침상형 온열기 점유율 10% 뺏어올 것"

바디프랜드는 에덴이 마사지 기기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전체 마사지 기기 시장 점유율은 안마의자가 55%, 침상형 온열기가 45%를 차지하고 있는데 에덴이 침상형 온열기의 점유율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다.

송 전무는 "안마의자와 침상형 온열기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합친 것이 에덴"이라며 "침상형 온열기 시장의 5~10%가 마사지체어베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가 제시한 판매 목표는 1만 5000대 가량, 금액으로는 500억 원이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가 '에덴' 론칭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바디프랜드 제공)

◇올해 다수 신제품 발표 예정…라클라우드 사업 개편

지난해 부진했던 마사지기기 시장의 영향으로 인해 악화한 실적은 신제품 발표 및 기존 사업 부문 강화로 타개한다.

송 전무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안마의자 시장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30% 수준이었다"며 "바디프랜드 역시 20% 내외의 감소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부진을 신제품 출시로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국내 마사지기기 시장 규모는 9000억~1조 원 수준이다.

바디프랜드는 주요 사업을 △가정용 의료기기 △헬스케어로봇 △라이프스타일 등 3가지 축으로 개편해 추진한다.

우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필두로 한 안마의자 신제품을 올해도 지속해서 선보인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안마의자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18개국 30여개 딜러 기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매트리스·침대 프레임 사업 부문인 라클라우드에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하며 변화를 주기로 했다.

최근 해당 기능을 탑재한 모션 침대를 선보이면서 사업 확대를 시작한 상태다. 이에 따른 라클라우드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회사 전체 매출의 60%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제품에서 나오고 있다"며 "에덴을 시작으로 더 완벽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