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왜 가요 집커피가 짱인데"…홈카페족 저격 제품 '불티'
[강추아이템]농도·맛 직접 조절…쿠쿠 '바리스타 정수기'
아이스 커피부터 마키아토까지…제니퍼룸 '스팀 라테 Pro'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며 관심을 받기 시작한 '홈카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4일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평균인 152잔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생활가전업계는 이런 추세에 맞춰 집에서도 고품질의 커피를 즐기는 이들을 겨냥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제품들은 초도 물량이 완판되고 가파른 판매량 상승세를 보이는 등 홈카페 인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끓인 물로 바로 만드는 커피…쿠쿠 '바리스타 정수기'
쿠쿠홈시스(284740)는 정수기와 커피머신을 결합한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를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는 출시 후 지난달까지 제품 판매량이 월평균 3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검색량은 같은 기간 월평균 182%씩 증가했다. 제품 인기에는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출연한 TV 광고도 한몫했다.
제품은 커피 메이커 겸용 기능을 갖춘 끓인 물 정수기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9개의 레시피를 선택할 수 있다.
제품에는 3개의 커피 브루잉 전용 버튼을 적용했다. 커피의 농도와 온도, 용량을 3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온도는 자체 기술로 100도까지 끓인 물부터 85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커피 추출 횟수 조절도 가능해 농도와 맛의 깊이도 직접 조절이 가능하다. 자동으로 유량과 유속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자동 드립 모듈은 물의 세기와 출수 범위를 균일하게 조절해 취향과 레시피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 낸다.
정수기 본연의 기능도 두루 갖췄다.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해 출수 코크 내외부의 세균과 물때를 고온 스팀으로 관리한다. 자동 살균 기능도 지원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5일에 한 번 내부 살균을 진행한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지 3개월 조금 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집에서도 황금빛 크레마를…제니퍼룸 '스팀 라테 Pro'
락앤락(115390)의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의 '전자동 커피머신 스팀 라테 Pro'도 홈카페족의 이목을 사로잡은 아이템이다.
제니퍼룸에 따르면 스팀 라테 Pro는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2차 생산 물량도 '완판'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팀 라테 Pro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에 라테 시스템과 투샷 추출 기능을 더한 신제품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홈카페족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제품은 커피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지키는 고급 코니컬버 그라인더를 적용했다. 많은 가정용 전자동 커피머신 압력이 15bar인데 비해 스팀 라테 Pro는 19bar의 고압력 추출 방식을 제공한다.
제품에 장착된 스팀 노즐은 초고속 예열에 이어 강력한 스팀을 뿜어내 부드러운 스팀 우유를 만들어 준다. 노즐 각도는 45도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한다. 스팀을 이용하면 라테, 카푸치노, 마키아토 등 14가지 이상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투샷 버튼은 에스프레소를 연속 2회 추출해 특히 아이스 커피와 라테를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 버튼과 아메리카노 버튼이 구분돼 있어 취향에 맞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커피 추출량은 25~250mL까지 조절 가능하다.
제니퍼룸 관계자는 "캡슐과 반자동 커피머신의 불편함을 보완하고 소비자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커피머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성원에 힘입어 다양한 버전의 커피머신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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