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희 소공연 회장 "금융 부담 절감·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 필요"

빅데이터 플랫폼 통한 상권 데이터 활용 지원 강조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30일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부담 절감 정책과 디지털 전환 지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로드맵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회장은 "코로나19를 겪은 3년과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며 "추가 거치기간 확보 및 월별 상환 원리금을 줄일 수 있도록 상환 일정의 장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출 상환이 불가능한 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채무 탕감 등의 종합적인 채무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수 침체와 매출 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회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율이 여전히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온라인 판로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온라인 유통망 접근이 중요한 만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한 민간의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 창출의 중요성도 제안했다.

오 회장은 "국내 사업체의 95.1%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은 대한민국 경제 주역임에도 매출 추이, 신용정보, 지역별 사업장 정보 등 상권 데이터를 운영하는 전담 기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빅데이터 정책 활용 및 과밀 해소, 민·관·학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