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CF퀸 클래스"…이효리 손잡은 휴롬, 매출 두 자릿수 '껑충'

광고 공개 후 자사몰 매출 2.7배 증가…신규회원도 6.6배 늘어
휴롬 "이효리 효과로 소비자 관심·체감↑…건강 가치 전할 것"

휴롬 이효리 광고 이미지 (휴롬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휴롬이 11년 만에 상업광고 시장에 돌아온 가수 이효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 이효리의 레드카펫 등으로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하는 이효리가 휴롬 광고에 등장하자 자사몰 매출이 2배 늘어나는 등 인지도 제고 효과를 내고 있다.

28일 휴롬에 따르면 이효리가 출연한 '날것 캠페인' 광고를 시작한 이후인 이달 국내 매출은 전월 대비 13%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사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이 기간 자사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이효리가 광고하는 신제품 착즙기 'H410'이다. H410 판매 비중은 전체의 46%에 달했다.

이달 자사몰 방문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8.4배, 방문횟수는 8.7배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사몰 신규회원은 6.6배 늘어나 광고 효과를 방증했다.

실제로 휴롬은 제품 자체 경쟁력에 더해 '이효리 효과'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휴롬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효리와의 만남을 예고하는 'ㅎㄹxㅎㄹ' 티저 광고를 공개했으며 12월 말부터 이효리를 모델로 한 '날것 캠페인' 광고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날것 캠페인은 일상 속에서 생채소과일을 섭취하며 건강 라이프를 즐기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광고 영상에서는 이효리는 채소과일을 섭취하고 착즙 주스로도 채소과일을 신선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은 TV 광고를 비롯해 휴롬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송출 중이다.

발탁 당시 휴롬은 자신만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함과 동시에 솔직하고 꾸미지 않는 소탈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효리가 휴롬의 핵심 가치인 건강과 부합한 최적의 모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휴롬 날것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 (휴롬 제공)

앞서 이효리를 모델로 기용한 타 유통업체에서도 '광고 퀸' 효과는 입증된 바 있다.

롯데온에 따르면 '브랜드 판타지' 행사 기간(10월 16~22일) 롯데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롯데온은 지난해 행사 기간 이효리와 쇼핑 판타지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효리가 출연한 광고 본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이효리 패딩'(펌프 패딩)을 출시한 리복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신규 가입 고객은 전월 대비 4배 증가했다. 10월27일 판매를 시작한 펌프 패딩은 출시 당일에는 1만3000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리복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이효리 패딩 컬렉션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5만7000회를 기록했다.

휴롬은 '이효리 효과'를 발판으로 신제품을 홍보하고 소비자 건강 캠페인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휴롬 관계자는 "휴롬의 핵심 가치인 '건강' 가치와 건강한 일상을 실천하고 솔직한 매력을 겸비한 이효리 씨가 시너지를 내 더욱 높아진 소비자들의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휴롬은 채소과일의 영양을 자연 그대로 섭취하면서 일상에서 건강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롬은 내달 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날것과 함께 건강해지는 습관을 만들어 가는 ‘날것 챌린지’ 참가자 100명을 모집하고 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