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민간과 '벤처기업 신성장 로드맵' 마련할 것"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연결하는 플랫폼 만들 것"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2024 주요정책 브리핑에 참석한 기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민간과 함께 '벤처기업 신성장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 중앙회 상생룸에서 열린 기자단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7월부터 상시화되는 벤처기업법 시행에 대비해 벤처이력기업 12만8000개의 재무정보, 성장주기 등을 분석해 해외진출 가능성, 성장패턴 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민간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1400억원 이상 늘어난 모태펀드를 통해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에 민간자본 유입을 이끌어내겠다"며 "정부 모태펀드와 대기업, 은행권이 함께 2027년까지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벤처모펀드와 함께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개인투자(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글로벌 벤처캐피탈들이 우리 혁신 스타트업에 더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스타트업코리아 대책 실현을 통해 '글로벌 창업 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오 장관은 "많은 기업을 다니며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중기부가 글로벌 진출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수출시장·수출 품목 다변화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을 1분기 중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스타트업코리아 대책 실현의 원년으로 실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며 "글로벌 팁스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비자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