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中企·벤처업계, 이영 전 장관에 "큰 수고에 감사"(종합)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업계의 굵직굵직한 문제들 해결해줬다"
이영 장관 "평생 동료, 선배들 대변하는 역할했다"

이영 전 중기부 장관은 9일 서울 역삼동 북쌔즈에서 '다르게 탁월하게: 이영이 그려가는 혁신의 지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판 기념회에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업계가 총출동해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 전 장관은 9일 서울 역삼동 북쌔즈에서 열린 '다르게 탁월하게: 이영이 그려가는 혁신의 지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년시절, 스타트업 창업 및 운영기, 21대 국회의원 의정 활동,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을 지내며 수행한 활동, 이 전 장관이 추구하는 디지털 경제 시대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등을 담은 책을 출판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전 장관의 임기 당시의 업적을 열거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추귀성 서울시 전통시장상인회장은 시내 상인들을 대표해서 이 장관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기중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가업승계 문제 해결, 협동조합 담합 제거의 세가지를 꼭 바꿔야한다고 다짐했었다"며 "이중 두가지인 납품대금 연동제와 가업승계 부분을 이 전 장관과 중소기업계가 같이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세가지 중 '협동기업 담합' 문제(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는 제가 마무리하겠다"며 "이 문제까지 해결하고 나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거추장스러운 것들이 다 해결되는 셈이다. 업계의 굵직굵직한 문제를 해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9일 서울 역삼동 북쌔즈에서 열린 '다르게 탁월하게: 이영이 그려가는 혁신의 지도'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 News1 이민주 기자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도 "경제주체의 95%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을 담당하는 주무부처의 장관으로 계시면서 기존 방식과는 다른 것을 활용해 탁월한 성과를 거두셨다"며 "소비둔화로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임기 동안 중기부가 반짝 빛났다"고 말했다.

상권 부흥 프로젝트인 '헤이 이태원'과 관련해서는 이태원 관광특구 연합회에서 참여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태역 회장은 "짧은 기간에 많은 일들이 시행하셨고 (이태원 상권이 활력을 되찾는 데) 황금같은 중요한 밑받침이 됐다"고 전했다.

국회의원 출마를 앞둔 이 전 장관에 업계를 잘 대변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은 "이영 전 장관은 납품대금 연동제, 가업승계 문제 해결 외에도 복수의결권 제도 관련 법안을 발의(해결)해주셨다"며 "당시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 전 장관께서 국회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큰 수고를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석 회장은 "그 당시에는 행정(부처)에 계셨지만 이제 다시 국회로 가시게 되면 그곳에서 많은 좋은 여러 법안을 가지고 저희(업계)를 대변해 달라"며 "국회에서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 IT업계를 대변해주신다면 좋겠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장관은 중기부를 이끈 경험을 두고 "스타트업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 전 장관은 "창업해서 20년 기업을 운영했고 이후 국회에 가서 2년 국회의원을 했으며 중기부 장관으로는 20개월 일했다"며 "행정부처(중기부)에 갔을 때는 (제가) 행시출신도 아니고 해서 마치 (그곳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그는 "부처를 나와서 앞으로 어떤 도전을 통해서 인생이 어떻게 변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간에는 자신, 동료, 선배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평생 해왔다"며 "(집필에) 긴 시간을 투자할 수 없어 졸작이지만 도전하는 여성, 청년들이 읽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