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대체한다"…태림포장 '친환경 골판지 보랭상자' 최초 개발

태림 PAPER&PACKAGING 종합 연구소 독자 개발
다층 트러스 구조에 친환경 특수 발수 코팅 기술 적용

글로벌세아 태림포장 '고성능 친환경 보랭상자'(글로벌세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인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 기업 태림포장(011280)은 '고성능 친환경 보랭상자'(TECO BOX)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태림포장은 국내 골판지 포장 업계에서 유일한 자체 연구소인 '태림 PAPER & PACKAGING 종합 연구소'를 통해 독자 개발했다. 이를 통해 스티로폼 포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골판지만을 활용한 고성능 친환경 보랭상자인 TECO BOX는 태림의 독자적 기술인 '보랭 성능 향상 기술 및 평가 방법'을 활용해 개발했다"며 "골판지에 혁신적인 상자 구조 변경 기술과 다층 트러스 구조를 적용해 상자의 외부와 내부 사이의 단열 공기층을 형성시켜 온도 유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 친환경 발수 코팅 기술을 접목해 상자 내부 습기로 인한 젖음을 방지했다"며 "친환경 TECO BOX는 기존 스티로폼 상자 대비 98% 수준의 우수한 보랭성을 갖추고 있으며 종이기반으로 개발된 보랭상자 중 최고성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16시간 40분 동안 내용물의 냉장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기존 스티로폼 상자의 온도 유지 시간(17시간)과 유사한 성능을 기록했다"며 "100%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 소재만을 사용한 ESG특화 제품으로 친환경성이 높고 스티로폼 상자보다 소비자 구매 비용(제조 원가, 운송비 포함)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태림포장은 냉장∙냉동제품 택배배송 및 고급 선물 세트 등 다양한 상품 포장에 사용하는 기존의 스티로폼을 고성능 TECO BOX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이사는 "친환경 보랭상자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ESG에 특화된 친환경 제품군을 업계 유일 자체 연구소를 통해 개발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탈플라스틱 시대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태림포장은 원지를 생산하는 계열사 태림페이퍼와 함께 제지-포장 수직계열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다. 골판지 원지·원단·상자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