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SK매직 가스·전기레인지·전기오븐 영업권 인수

400억원 규모…주방가전 사업 대폭 강화

경동나비엔 경기도 평택 서탄공장 모습(경동나비엔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경동나비엔(009450)은 SK매직으로부터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 사업 영업권을 인수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영업양수도 계약을 올해 2월 중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예상 매매대금은 400억원 규모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이번 영업권 인수로 쿡탑과 전기오븐 등 주방가전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며 "2021년 3D 에어후드, 지난해 6월 프리미엄 전기 쿡탑을 선보이는 등 주방가전 사업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SK매직이 영위하던 가스·전기레인지·전기오븐 사업은 시장점유율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자사의 주방가전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동나비엔은 향후 SK매직이 납품하기로 예정됐던 건설사 수주(쿡탑·전기오븐·후드 등) 건을 이어받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 렌털케어 서비스 나비엔 파트너 연출 이미지(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이 주방 가전 사업 확대에 나선 건 지속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면 생활가전 분야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주방 가전 사업에 진출한 건 요리시 발생하는 요리매연 등 오염물질을 관리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미세먼지 등 입자형 유해물질은 물론 라돈이나 이산화탄소 등 가스형 유해물질까지 관리가 가능한 환기청정기 시스템 영역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방가전과 환기청정기를 연동하면 종합적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기청정기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난방과 온수, 실내 공기질 관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솔루션을 갖춰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를 향한 발걸음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해 청정환기시스템의 명칭을 환기청정기로 변경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콘덴싱 등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경동나비엔의 기술력과 SK매직의 노하우를 접목해 생활 가전 기업으로 나아가는 토대로 삼겠다"고 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작동 이미지(경동나비엔 제공)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