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상공인 상생 문화예술 프로젝트 '추천경로 16분' 성료

블루버드씨 제공
블루버드씨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주최)는 종로 소상공인 상생 예술프로젝트 '추천경로 16분'을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SGI 서울보증의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종로 소상공인 상생 예술프로젝트 추천경로16분은 종로구 소상공인과 예술가가 만나 지역사회의 이슈를 관찰하고 이를 예술상품으로 풀어낸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SGI서울보증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후원매개 전문가 양성사업'(아트너스 클럽협업 기업으로 참여해 직접 선정 및 후원했으며 기획 및 운영은 아트너스 클럽 우수 수강생(권효민, 김병호, 김수임, 박수진)이 담당했다.

또한 문화예술후원매개 전문기업 블루버드씨가 프로젝트 주관사로 함께했다.

추천경로 16분은 종로3가 탑골공원에서 익선동 골목을 지나 청춘극장까지의 경로 1.1km를 한국 노인 평균 보행속도(1.06m/s)로 걸었을 때 약 16분이 걸린다는 점에 착안해서 지은 이름이다. 앞으로의 빵집, 카페 사사, 카페 거처, 청춘극장 등 종로3가의 소상공인 상점들과 예술가들이 공간별 철학을 담아 아트상품과 전시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특히 '앞으로의 빵집'에서 개발한 '앞으로의 지구' 디저트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계속해서 완판되면서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가치소비가 확산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추천경로 16분 현장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지역 상점과 협업한 아트콜레보레이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시민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자 하는 상점의 의도가 인상 깊고 독특한 방식으로 예술을 만나서 좋은 추억이 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74.7%가 '독특한 방식으로 예술을 만나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99%가 '지역에서 상점과 예술가가 협업하는 아트 컬래버레이션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하며 지속적인 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프로젝트 기획 및 운영 담당자들은 "지역에서 소상공인들과 함께 예술상품을 개발해 봄으로써 문화예술의 가치를 폭넓게 인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예술가와 협업해서 건강한 소비문화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루버드씨 김상미 대표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아트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세대간 소통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연결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문화예술후원매개 영역이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예술후원매개 전문기업 블루버드씨가 프로젝트 진행과 후원사 연결, 아트너스 클럽의 교육과정 기획과 운영사로서 전 과정을 함께했다.

예술산책자들이 청춘극장에 전시된 김준서 작가의 '기쁜우리 꽃노년' 작품을 보고 있다. /블루버드씨 제공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