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단지 경쟁력 저하…중진공 "맞춤형 지원 사업 기획할 것"

중진공-농공단지 입주기업 간담회 진행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사업으로 경쟁력 강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경남 원평농공단지 입주기업 립스에서 '농공단지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조무숙 함양군청 일자리경제 과장을 비롯해 한기흥 한국농공단지연합회장, 홍순명 립스 대표이사 등 농공단지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신규사업 발굴·추진 등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 △낙후 농공단지 및 입주기업 스마트화 지원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기업 대표들은 노후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중앙·지자체 협력사업 운영, 일자리 혁신 모델 구축 등 정책 제언과 경영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농공단지는 1984년 조성 이후 농어촌 산업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제 성장의 일익을 담당했다. 하지만 최근 노후단지 증가와 농어촌 인구 유출 등 경쟁력 저하로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중진공은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사업을 신규 추진해 지역 내 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지역 앵커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 로컬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 발주기업의 추천을 받은 수주 중소기업의 생산단계부터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 이사장은 간담회 후 립스 사업장을 살펴보며 현장 소통을 진행했다. 립스는 2018년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의 파이프 사업부를 인수한 뒤 함양 원평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으로 수자원개발 등에 활용하는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관을 제조하고 있다.

강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농공단지를 방문해 현장조사와 의견 수렴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