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한샘 대표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성장 모멘텀 확보할 것"[신년사]

"수익성 담보 않는 매출 지속가능성 없어…안정적 흑자구조 구상"
2024년, 온오프라인 시너지 높이고 대리점 동장성장 도모

김유진 한샘 대표가 지난달 29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한샘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김유진 한샘(009240) 대표집행임원은 2024년 신년사에서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일 한샘에 따르면 김 대표는 29일 한샘 상암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높은 할인율, 과도한 마케팅 등 일시적으로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매출은 지속가능성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정체되고 있어 홈인테리어 업계 역시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이지만 원가율 개선과 핵심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영업흑자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올해 홈퍼니싱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연계성을 높이고 각 채널의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를 높이고 외부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리하우스 분야에서는 △부엌 △바스(Bath) △수납 등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상품군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연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샘은 또 가격, 시공 품질 등 기초 경쟁력을 개선하고 대리점 지원도 강화해 본사와 대리점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한샘은 회사 설립 이후 수십년간 반복된 부동산 시장의 성장과 침체 속에서도 지속 성장해왔다"며 "2024년 부동산 전망은 긍정적인 예측과 부정적인 예측이 혼재돼 있어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과 함께 만들어 나갈 한샘의 2024년을 생각하면 기대가 크다"며 "외부 환경에 개의치 않고 합심해 한샘의 저력을 보여주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임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김 대표와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오픈톡' 세션을 통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 직원 20명을 '올해의 한샘인'으로 선발해 포상휴가와 상품을 증정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