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업하고 싶다"…작년 소상공인 사업체 7천개 늘어 '413만개'
대표자 연령별 사업체 수 30대에서 증가폭 가장 커
창업 동기 1위 '자신만의 사업 경영하고 싶어서'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지난해 소상공인 11개 주요 업종의 사업체 수는 412만5000개,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14만3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사업체는 늘어난 반면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사업체의 대표자는 50대가 가장 많았지만 전년 대비 증가 폭은 30대에서 가장 컸다. 창업 동기 1위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를 27일 공동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5000개로 전년 대비 0.2%(7000개) 증가했다.
사업체가 증가한 업종은 교육서비스업(3.3%, 6000개), 수리·기타서비스업(1.4%, 5000개) 등이며 감소한 업종은 숙박·음식점업(-1.3%, 1만개) 예술·스포츠·여가업(-1.1%, 1000개) 등이다.
종사자 수는 71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0.9%(6만1000명) 감소했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교육서비스업(2.9%, 9000명), 예술·스포츠·여가업(2%, 3000명) 등에서 증가했으며 도·소매업(-2.9%, 6만명), 기타산업(-1.6%, 2만4000명), 제조업(-1.3%, 1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대표자 연령별 사업체 수는 50대가 전년 대비 0.4%(6000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26만2000개로 가장 많았다. 가장 증가 폭이 큰 연령대는 30대로 전년 대비 3.1%(2만1000개) 증가해 67만9000개를 기록했다.
창업 동기 조사에서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64.1%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28.9%),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5.4%)로 집계됐다.
총 창업비용은 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400만원) 감소했으며 본인 부담금은 6400만원으로 3.6%(200만원) 줄었다.
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900만원) 증가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31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0.1%(300만원) 늘었다.
사업체 부채 보유 비율은 59.3%로 전년(59.2%)과 유사했으나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8500만원으로 6.1%(1100만원) 증가했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은 △경쟁 심화 46.6% △원재료비 39.6% △상권쇠퇴 37.7% △임차료 13.5% △최저임금 10.4% 순서로 나타났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2022년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점차 이뤄지면서 소상공인의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증가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동행축제 등 대국민 소비 활성화를 통해 매출 상승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저금리 자금 공급 및 전기요금 경감지원을 추진해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내년 2월 확정 결과가 나오면 이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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