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제조혁신'에 2180억원…중기부, 15일 지원사업 통합공고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에 박차…DX 역량별 맞춤형 지원
데이터 활용 활성화…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 마련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기부 제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총 2180억원을 지원하는 '2024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통합공고는 9월 발표한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신(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내년도 지원사업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기부는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보급 등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한다. 중소제조기업의 현장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총 162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제조현장에서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존 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지원에서 탈피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DX 역량 우수기업은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기반 실시간 관제, 분석·예측 등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공장'과 전후방 가치사슬간 협력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디지털협업공장'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DX 역량 보통기업은 고도화 단계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정부일반형'과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함께하는 '대중소 상생형',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전략 산업을 육성하는 '부처협업형', 탄소저감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형' 사업을 지원한다.

뿌리기업 등 DX 역량 부족기업은 제조현장의 근로환경 개선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제조로봇, 자동화 설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또 제조데이터 표준화와 분석 활성화를 통해 제조데이터 활용 기반을 확충한다. 현장설비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데이터 정보들을 표준화하고 장비·공정 데이터 연계가 가능하도록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AI를 활용한 제조데이터 분석 활성화와 제조데이터 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조데이터 가공·구매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보다 효과적인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해 내년부터는 지역TP(제조혁신센터)를 지역의 디지털전환 거점으로 육성한다. 지역TP에서는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TP는 스마트공장 지원기업 등에 제조혁신 전문가를 1대 1 매칭해 사업기획부터 구축까지 전 주기 컨설팅을 제공한다. AS 지원사업과 스마트공장 구축·운영 과정에서의 애로 해결을 지원하는 '스마트 마이스터 사업'의 운영기관도 지역TP로 일원화한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로봇 보급사업에 중복 지원도 허용해 기업의 필요에 따라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 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조건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며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이나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