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한 여경협회장 "우리는 길 만든 사람들…손잡고 미래 향해 걸어가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2023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 개최
이영 장관 "여성기업 위한 제도 개선·입법화 노력할 것"
- 김형준 기자
(진도=뉴스1) 김형준 기자 =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전국의 여성CEO들에게 "우리는 길을 만든 사람들"이라며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11일 이 회장은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기라고도 말한다"며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쉬웠던 적이 없었다. 여성이 기업을 한다는 것은 지도 없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길을 가르쳐주지 않았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혼자 터득해야 했다"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눈물을 닦고 우리는 다시 일어섰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간 우리는 길을 만든 사람들이 돼 지금 이곳에 모였다"고 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함께 손잡고 미래를 향해 걸어간다면 그 끝엔 반드시 성공이 따를 거라 믿는다"며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협력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성경제인 출신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여성CEO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는 238개 여성전용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경진대회를 통해 유망 여성기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여성창업자금과 216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벤차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성기업을 위해서 많은 제도 개선이나 입법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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