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구매제도 활성화해야"…오기웅 차관, 청년기업가와 간담회

공공조달시장 진출 5개 창업가들과 건의사항 논의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기부 제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기웅 차관이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하는 청년기업가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3 공공구매 촉진대회'에 이어 진행한 간담회에는 창업 후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와 성능인증 제도 등 공공구매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한 청년창업가들이 참석해 제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 차관은 청년창업가들의 공공구매제도에 대한 건의사항을 듣고 현재 중기부가 준비하고 있는 대책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실내공간 유해물질 제거 환기구 필터를 생산하는 씨에이랩의 이승욱 대표는 "중기부의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와 성능인증 제도에 선정돼 서울·부산 지하철공사 등에 납품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제도 활성화를 요청했다.

이에 오 차관은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의 제품 선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성능인증 제도의 인증 유효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화재용 마스크 제품을 생산하는 엘립의 박건아 대표는 창업기업의 혁신 제품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공공기관이 중기부 장관 지정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이와 관련해 오 차관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다양한 신산업 제품이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2024년 신규 지정 때 신제품이 많이 지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공공구매제도 개선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들이 보다 쉽게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앞장서겠다"며 "미래세대와 창업기업의 성장 발판으로 공공구매제도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