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골프존도 닷새째 '먹통'…"국내 서버 함께 사용"

"베트남 현지에선 전화로 예약받아 서버장애 영향 미미"
"일본·중국·미국 등 글로벌 서버는 안전해"

골프존 베트남 R&D센터 내부 모습. 참고 사진(골프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골프존(215000)의 '서버 먹통' 사태가 베트남 진출 매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트남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이 닷새째 '먹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이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50여개 매장도 이번 국내 웹·앱 접속불능 장기화 사태에 일부 불편을 겪고 있다. 베트남 단위로 별도의 웹·앱을 운영했지만 서버는 국내 서버를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다행인 점은 일본·중국·미국 등 글로벌 서버는 해외에 두고 있어 이번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영향이 없었다.

골프존은 올해 9월말 기준 총 1090여개 매장(△일본 570여개 △중국 210여개 △미국 170여개 △베트남 50여개 △기타국가 90여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베트남 매장들 경우 국내 서버 사용으로 국내와 동일현상 발생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전화 예약이 대부분이어서 서버 장애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도 국내도 아이디와 비번을 직접 입력해 로그인하면 플레이 가능하다"며 "수기 로그인, 모바일앱 접속 불편 외 플레이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와 베트남 웹·앱이 닷새째 '먹통'이 이어지면서 가맹점주와 이용자들의 불편이 누적되고 있다.

골프존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분들과 점포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점주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골프존은 "랜섬웨어에 따른 서버 디스크 파손으로 골프존 웹·앱·점포 운영 사이트 등의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원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며 "다만 외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버 오류가 발생한 만큼 피싱 문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프존을 사칭한 피싱 SMS문자가 불특정 다수에 발송되고 있지만 자사는 답변을 요구하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며 "전국의 골프존 시스템 설치 매장에서 스크린골프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예약이 불가능해 불편하시더라도 예약·확인 문의는 매장으로 유선 연락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