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기술협력의 장 '상생 기술협력 페어' 막 오른다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 사업 성과 공유…매칭상담 진행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기부 제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R&D) 사업을 통한 대·중소기업 간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2023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협력 페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 사업은 대기업 등 국내외 수요처의 구매와 투자 수요에 기반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R&D 사업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는 이번이 2회째로 '함께하는 기술, 함께 가는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중소기업과 수요기업 간의 기술협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유공자 10명에게 중기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수상 기업은 중소기업 바이컴과 투자기업 르노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로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상생협력을 위한 구매조건부 R&D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003340) △KT(030200) △HD현대중공업(329180) 등 대·중견기업 8개사는 신사업 창출과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협력기반 혁신형 도전과제'에 선정된 중소기업 8개사와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진행한 상생기술 매칭상담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밀착 상담을 진행해 신규 협력사를 발굴하고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는 등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만남의 장으로 꾸려졌다.

중기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기술협력 수요를 확인하고 기술개발을 약속한 대·중소기업에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으로 원활한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기술설명회'에서는 KT,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포항공대 관계자를 초청해 관련 산업의 미래기술을 설명하고 중소기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매방침설명회'에서는 롯데백화점, 풀무원(017810),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이 거래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에게 거래처가 될 수 있는 기준과 방법을 안내했다.

이 실장은 "구매조건부개발 사업은 대·중견·중소기업 간 수요에 기반한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의 자율적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이 다른 R&D 사업과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라며 "역량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기술협력 채널을 다변화하고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 공동 투자기금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