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여성기업인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할 것"

여성벤처기업 2007년 3.6%서 올해 11.9%까지 성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한국여성벤처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성기업인들이 더 뛸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국가가 집중해야 한다"며 "여성기업인이 소외·도태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3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여성벤처 주간행사는 우수 여성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해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개막식에는 여성기업인 등 200여명이 자리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 주체로는 대기업과 남성이 오랫동안 자리 잡았지만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2007년 여성벤처기업은 (전체 벤처기업의) 3.6%에 불과했지만 올해 11.9%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교육의 기회는 균등해졌을지 모르지만 사회적 인프라를 봤을 때 여성 선수들이 더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국익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이번 행사부터 신설된 '벤처창업진흥유공 여성벤처기업인'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시상했다. 수상자는 열교환기 및 자동차 배터리 개스킷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송미란 바이저 대표가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김영휴 시크릿우먼 대표가 선정됐으며 여성기업인 18명도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장관은 "협회 창립 25주년을 맞아 정부 포상이 처음 이뤄지는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 지역기업과 수도권 기업도 절반씩, 더 나아가 여성기업과 남성기업이 만들어 내는 전체 규모도 5:5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1만개 이상의 여성벤처기업 시대를 열고 수출기업 비중도 30% 이상으로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