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웅 차관 "글로벌 혁신특구 중심으로 中企 해외 진출 적극 지원"

해외 클러스터·기업과 MOU…"중소벤처기업 지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K-글로벌 클러스터 2023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정부가 국내 혁신 클러스터인 '글로벌 혁신특구'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8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K-글로벌 클러스터 2023' 개막식에서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해 미래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는 이번 K-글로벌 클러스터 2023에서 체결하는 해외 클러스터·기업 간의 협정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오 차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프랑스 코스메틱 밸리, 일본 쇼난 이노베이션 헬스 파크와도 협정을 체결해 해외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로레알그룹, 메르세데스 벤츠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과도 협력 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글로벌 혁신특구를 중심으로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K-글로벌 클러스터 2023은 규제자유특구를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협력에 기반한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규제자유특구 챌린지'를 확대·개편한 행사다.

시행 5년 차에 접어든 규제자유특구는 1069억원의 사업화 매출과 4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구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는 3700여개에 이른다.

오 차관은 "세계는 지금 기업 간의 경쟁을 넘어 생태계 간의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고 클러스터 단위의 경쟁력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넘어 글로벌 혁신특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