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업 네트워크 중심으로"…컴업, 스타트업 축제 '새 지평' 연다

8~10일 개최…컨퍼런스·비즈매칭 등 프로그램 다채
이영 장관 "세계 창업 클러스터 한국 중심으로 연결"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컴업 2023' 개막식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컴업 2023에서 '한국이 중심에 선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가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과 빠른 성장을 위해 창업·취업 비자제도를 완화하고 2024년까지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만들 계획을 밝혔다.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하고 물리적 공간 제약 없이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디지털 네트워크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되는 컴업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창업 유관 기관장, 박지원(지올팍) 신드롬즈 대표 등 국내 컴업 참여자는 물론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장, 마크-앙투안 쟈메 코스메틱밸리 이사장 등 다양한 해외 정부 기관과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컴업에는 사우디, UAE의 대규모 사절단이 방문한다. 참여 기업 중 해외 스타트업 비중은 약 60%로 약 100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별도로 신설했다.

'콘퍼런스' 세션은 '꿈 많은 그대 정말 창업할 텐가?' '글로벌 진출, 그 오해와 진실' 등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주제에 맞춰 열린다.

2일 차는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로 엔비디아를 포함해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005380) △네이버클라우드 등 2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 탄생 20주년을 기념한다.

행사에서는 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혁신 스타트업 '컴업스타즈' 부스와 IR 피칭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160여개의 국내외 벤처캐피탈(VC), 기업형 벤처캐피탈(CVC)과의 비즈매칭도 진행한다.

한불상공회의소, KOICA, GEA, ASEIC 등 8개 국내외 창업 지원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국가의 창업생태계를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3일간 열린다.

컴업 주관기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박재욱 의장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교류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네트워크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컴업 2023이 새로운 혁신과 미래를 전망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전 세계 스타트업의 역할과 지위 강화에 중기부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