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컴업 '세계 5대' 국제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키우겠다"

29개국 100개사 참여 '글로벌 커뮤니티 존' 신설
"행사 넘어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컴업(COME UP) 2023 기자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을 세계 5대 국제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키우겠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글로벌 스타트업 지위를 강하기 위해 28개국에서 350여명의 해외 참가자가 모였으며 15개국의 100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존'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영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컴업 2023 미디어데이에서 "컴업을 중기부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이라는 큰 정책 전환에 있어 (내외부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이자 플랫폼으로 앞으로 크게 키워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글로벌 기업을 많이 초대해 국제적인 스타트업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컴업은) 분명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함께 있으면 강력해진다는 뜻 아래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겠다"이라며 "컴업을 전 세계 5대 국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그 시작으로 중기부와 스타트업코리아포럼은 올해 컴업을 글로벌 행사로 발돋움시킨다.

컴업(COMEUP)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올해 행사는 11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컴업 참여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60%)이 해외기업으로 구성됐다. 해외 참여국도 지난해 20개국에서 올해 29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의 UAE, 사우디 순방으로 시작된 해외 전략행보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180명 규모의 사우디, UAE 사절단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28개국의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30일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컴업(COME UP) 2023 기자 브리핑' 에서 박재욱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 및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특별한 행사관도 만들었다. 올해 최초로 행사장 내 '글로벌 커뮤니티존'을 신설하고 스타트업 셍태계의 오늘과 내일을 논의한다. 15개국에서 100여개 스타트업이 이 행사관에 참여한다.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올해 컴업은 지난해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더 키우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로 축제로의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으로의 진화도 도모한다.

중기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올해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초점을 맞춰 유망 스타트업 선발 프로그램인 '컴업 스타즈'의 선발 규모와 방식,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올해 하우스 체제를 도입, 국내외 톱티어 13개 투자사와 컴업스타즈를 매칭해 집중 멘토링을 진행했으며, 연간 액셀러레이팅을 통한 결과를 행사장에서 보여준다.

올해 컴업 스타즈에는 960개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7.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대학(원)생 전용의 아카데미리그에서는 미래의 창업생태계를 이끌어갈 참신하고 도전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대폭 개편·확대한다. 컴업 행사 둘째날을 오픈이노베이션데이로 지정하고 관련 협업 성공 사례와 미래 상생 비전 제시를 통해 대‧중견‧스타트업 간 협업의 장을 확산한다.

기간 내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약 20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스타트업과 상생의 무대가 개최된다.

올해 컴업스타즈 로키리그에 참가함 박승진 아그모 대표는 "올해 컴업에서 농업의 혁신을 소개하고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영 장관은 "세계는 지금 국경 없이 경쟁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새로운 시대에는 유연하고 빠르며 디지털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컴업을 통해 K-스타트업이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상호 교류하고 해외로 적극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