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충실 선언' 하나투어, "패키지 넘어 시장 점유율 35% 목표"

송미선 대표, 향후 3년 달성 목표 발표
"사업 확장하되 범위 좁혀…적극적 인력 충원할 것"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하나투어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하나투어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1등 기업의 조건은 최초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투어는 이 조건을 모두 부합하는 1등 여행기업으로 3년 내에 시장 점유율 35%를 이뤄낼 것입니다."

송미선 하나투어(039130) 대표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가진 미디어 데이에서 "30년간 쌓아온 에셋(자산)을 기반으로 모든 여행에 있어서 정답을 제시할 수 있는 하나투어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송 대표는 코로나 19로 침체된 여행 시장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흑자 전환을 이뤄낸 성과와 향후 3년간(2024년~2026년) 시장 점유율 35% 달성 목표를 밝혔다.

하나투어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패키지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2000만 개별여행(FIT) 시장에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하나투어 애플리케이션 월간사용자 수(MAU)는 100만을 목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도화한다.

송 대표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여행객에게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미선 대표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3년 이내 시장 점유율 35%라는 목표를 발표했다(하나투어 제공)

송미선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정리한 면세점, 호텔 사업 등을 언급하며 여행업 외에 사업 확장은 없을 것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자회사 40개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2분기 기준 20개만 남았다.

송 대표는 "여행과 면세를 함께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은 환상이었다"며 "면세 사업만 보더라도 다른 유통 대기업과 비교해 잘할 수 있을 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다고 사업을 확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범위를 좁혀 여행 본업에 있어서 지속적인 확장을 할 것"이라며 "해외 오피스 법인이나 현지 투자 확대 등 공급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투자는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반토막 가까이 줄었던 인력도 꾸준히 수급할 계획이다. 2019년 기준 2500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2년 12월엔 1180명으로 반토막 가까이 줄었다.

송미션 대표는 "시장 환경이 바뀌고 업황이 회복되는 거에 맞춰서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며 "작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당연히 신입사원 공채를 모집하고 적극적으로 인력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