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中企 R&D로 해결"…고위험·고성과 R&D 과제 공고

이차전지·로봇바이오융합·반도체 분야 등 3개 과제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 지원…발굴·투자 후 정부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기부 제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3개 과제(최종 채택 제안요청서)를 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히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 지원, 연구 자율성 보장, 실패 부담 경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중기부는 6월까지 기술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대학·연구원 등으로부터 25개 후보 과제를 접수했다.

프로젝트 기획위원회를 열고 △이차전지 △로봇·바이오융합 △반도체 등 3개 과제의 제안요청서 공고를 확정했다.

이차전지 분야 주요 과제는 화재·폭발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3중 열관리 소재 기술 개발을 선정했다. 최근 전기차 열폭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로봇·바이오융합 분야는 고굴절 유연 로봇 플랫폼 개발 분야를 모집한다. 자연개구부를 통해 로봇이 진입, 수술하는 방법으로 연구 개발이 필요해 선정했다.

반도체 분야는 300밀리미터(㎜) 웨이퍼 복합 다층박막 초정밀 두께 측정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기술 개발 시 경쟁국 주요사 대비 국내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프로젝트 수행기업을 연말까지 선정한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기업을 발굴하고 20억원 이상 투자 후 추천하면 정부가 평가해 수행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복수의 운영사 간 공동 투자도 인정한다.

이영 장관은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를 엄선하는 과정을 통해 공고가 됐으며 내년부터는 전략기술 테마별 대규모 프로젝트로 역할을 확대 수행할 것"이라며 "하버드, MIT 등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