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대유위니아 피해 특례보증·특별출연 촉구…중기부 "검토할 것"
[국감현장]이용빈 의원, 기보·신용보증재단에 대책 마련 촉구
"위니아 협력업체 중 기보 이용 기업 53개, 550억원 규모"
- 이민주 기자,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김형준 기자 =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에 중소벤처기업부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도 위기에 놓인 대유위니아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은 비상사태에 놓였다"며 "합당한 지원책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딤채'를 생산하는 위니아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협력사들도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그는 쌍용자동차 회생 절차, 강원도 산불사태 때 기업과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등 지원을 실시한 것을 사례로 들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중앙재단 등에 신속한 피해 사실 파악과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위니아 협력업체 중에 기보 이용 기업이 53개, 보증금액이 55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과거 쌍용자동차 회생 절차 때 협력사에 대해 경영 개선 지원을 했었다. 관련 대책 마련을 약속해달라"고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고 특례보증 등의 부분은 정부, 정책금융기관, 지자체와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변태섭 중기부 기조실장 역시 "(특례보증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하겠다"며 "(지원책을) 몰라서 이용을 못 하는 기업이 없도록 홍보하는 방안도 마련해 별도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상훈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광주 신보의 특별출연을 통해 별도 자원 지금을 검토해달라'는 주문에 대해 "특별출연 은 관련 법령에 의해 사용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며 "위니아 사태가 법령에서 규정하는 재난에 해당하는 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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