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중견기업 자금 관리 시스템 안정화 방안 모색

업종별 자금 조달·리스크 관리 전략 제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9일부터 이틀간 산업통상자원부·한국금융연수원과 공동으로 '중견기업 금융 안전망 구축 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견련 관계자는 "중견기업의 효과적인 자금 관리 방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내부 통제·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미나"라며 "네패스, 동아엘텍, 경인양행, 원일특강, 인팩, 아이센스 등 중견기업 재무 담당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세미나 주제는 △기업 자금 조달 프로세스 △자금 계획 및 관리 △재무제표 분식 사례 △내부 통제 프로세스 이해 △금융 사고 예방 등이다.

중견련이 올해 7월 실시한 '중견기업 금융 애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이 겪는 주요 자금 조달 애로 사항은 고금리(56.3%)였다. 담보 추가·보증 요구(23.7%), 복잡한 심사(14.3%) 등도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들은 주로 시중은행(67.3%)과 사내유보금(27.0%)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정책금융기관 활용은 14.3%에 그쳤다.

중견련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금리 인상, 여신 한도 축소 등으로 자금 애로를 겪고 있다"며 "정부가 한시적으로 확대한 유동화회사보증(P-CBO) 만기가 임박한 일부 기업의 경우 보수적인 신용 등급과 20~30%에 달하는 일괄 상환 요구로 그조차 연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견련은 금융 역량 강화 차원의 '중견기업 핵심인재 육성 아카데미'에 '금융 안전망' 분야 전문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5월부터 산업부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상생 금융 지원 프로젝트인 '라이징 리더스 300'을 운영 중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1일 최대 0.8%p의 중견기업 대상 대출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신사업, 수출 확대 등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신규 투자를 확대·견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중요"며 "정부, 국회 등과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중견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