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화재 걱정 뚝"…환절기 숙면 도와 줄 '카본매트' 인기

[강추아이템]전기매트·온수매트에 이은 카본매트 출시 잇달아
카본 소재 적용한 열선으로 내구성 높여…전기료 저렴 강점

귀뚜라미 '2024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출시(귀뚜라미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선선한 날씨와 함께 일교차가 커지면서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잠자리에 든 새벽에는 체온 유지가 어려워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보일러 업계와 가전 업계에서는 환절기부터 겨울철까지 사용할 수 있는 '카본(탄소)매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카본매트는 기존 전기매트에 비해 내구성을 높여 단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크게 감소한 게 특징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카본매트는 '전기장판' 카테고리에서 '사용자가 많이 선택한 품목' 3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온수매트(18%) △전기요(14%) △전기장판(10%)이 뒤따르고 있다.

◇업계 최초 카본매트 선보인 귀뚜라미…올해도 신제품 선보여

보일러 업계 최초로 카본매트를 출시한 귀뚜라미는 올해 신제품 '2024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출시했다.

귀뚜라미는 카본매트를 1세대 전기매트, 2세대 온수매트에 이은 3세대로 정의하고 신제품을 매년 출시하고 있다. 카본매트는 전기매트의 전자파 문제와 온수매트의 누수·물 관리·보관 등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귀뚜라미가 선보인 2024년형 카본매트 온돌은 아라미드 소재와 2중 특수 피복으로 제작한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적용했다. 80만회 굽힘 테스트를 완료해 강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물세탁도 가능하다.

숙면을 돕기 위해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수면 시간과 온도를 설정하면 작동 초기 설정된 온도에서 3시간 동안 천천히 온도를 떨어트린 뒤 기상 시간에 맞춰 다시 온도를 높이는 기능이다.

전기료 부담도 낮췄다. 160와트(W) 저전력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 하루 8시간 사용 기준 한 달 전기료는 2400원 수준이다.

경동나비엔, '나비엔 숙면매트 카본'(EME520) 출시(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 카본매트·온수매트 투트랙 전략

경동나비엔(009450)도 전기매트 브랜드인 '나비엔 숙면매트'를 리뉴얼해 카본매트와 온수매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다.

카본매트는 교류 방식이 아닌 직류 방식의 열선 연결과 분리형 어댑터로 전자파 생성을 최소화했다. 일반 가정에서 쓰이는 220볼트(V) 교류 전압과 달리 전압이 낮은 24V 직류 전기는 전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 전자파가 형성되지 않는다.

0.5도 단위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으며 최초 가동 시 설정한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하는 '빠른 난방 모드'를 제공한다.

또 열선을 7개로 구성한 헵타코어 열선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전체 열선에 온도 감지 기능을 탑재해 과열 및 화재 위험을 해소했다.

경동나비엔이 카본매트와 함께 출시한 온수매트는 순환하는 물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듀얼온도센싱' 기능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두 제품에는 수면 중 체온 변화를 고려해 최적의 온도 변화를 제공하는 '슬립케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쿠쿠홈시스 'DC 카본 전기 온열 매트' 출시(쿠쿠홈시스 제공)

◇쿠쿠홈시스 자사 최초 카본매트 출시…시장 본격 진입

쿠쿠홈시스(284740)는 올해 자사 최초로 '쿠쿠 DC 카본 전기 온열 매트'를 출시하며 보일러 업계가 양분하던 양강 구도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쟁사 제품과 마찬가지로 열선에 카본 소재를 적용해 전자파 걱정을 낮췄으며 열전도율도 높였다. 특수 합금 발열선을 2중 안전 구조로 구축해 단선의 가능성은 크게 낮췄다.

싱글 크기의 경우에는 하루 8시간씩 한 달 내내 사용해도 전기료가 약 1130원 수준으로 예상돼 1~2인 가구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도 탑재했다. 컨트롤러의 경우 최소 30도에서 최대 45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퀸 사이즈의 경우에는 좌우 부분을 나눠 분리 난방도 할 수 있다.

터보 기능을 사용할 경우 초기 1시간 동안에는 45도를 유지하다가 취침 기능을 작동하면 시간에 따라 숙면을 돕는 최적의 온도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본매트 출시 초기에는 온수매트가 압도적인 검색량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왔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업계의 최신 기능을 카본매트에 접목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