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 선도"…기보 'K-택소노미' 연계 평가시스템 개발 박차

금융기관에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 결과 제공
내년 상반기 사업 시행 목표

기술보증기금 본전 전경(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택소노미'(K-Taxonomy)와 연계한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실무자 연수를 거쳐 시범 평가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월) 밝혔다.

K-택소노미는 한국의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를 방지하고 더 많은 자금이 녹색 프로젝트와 기술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제정됐다.

정부는 K-택소노미를 적용한 녹색채권 발행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 촉진과 녹색금융을 사회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선 K-택소노미를 기업 여신으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기보는 전년도 중소기업의 녹색경제활동을 판단하는 택소노미 평가체계 구축의 방향성을 마련했다. 올해 정부의 녹색분류체계에 참여했던 전문가와 함께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기준을 체크리스트화한 평가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보는 2024년도 상반기 사업 시행을 목표로 삼았다.

전국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자 연수를 실시하고 10월 중 시범 평가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기술보증심사 단계에서 K-택소노미 적합성 판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평가서 형식으로 보증서와 함께 금융기관에 제공해 녹색금융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기보는 국내 최초로 탄소가치평가모델을 개발해 혁신적인 녹색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며 "K-택소노미 평가시스템을 추가해 대한민국의 녹색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