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부 장관 "역대 정부서 실패한 노동 개혁 반드시 완수할 것"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역대 정부에서 실패한 노동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정식 장관은 18일 콘래드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노동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노동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 개혁은 의식, 법치주의 확립 등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 때문에 역대 정부에서도 실패했고 그간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노동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장관은 "과거와 달리 제도만 아니라 현장의 관행과 의지 등을 총체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도 법을 우습게 생각하는 풍조가 있으면 지켜지지 않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 의식, 법치주의 확립까지 이뤄내겠다"며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대재해 감축, 노사 법치주의 확립 등 다양한 고용노동 현안을 전방위적으로 살펴 민간의 활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견련은 강연회에 앞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에게 9건의 '노동 정책 킬러 규제 개선 건의'를 전달했다. 주요 건의는 △정규직 근로자 고용 보호 완화 △노사관계법제 합리적 개선 △노조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입법 등이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