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배달' 강화하는 요기요…기사 확보 위해 로지올과 협력

요기요, '요기배달' 리브랜딩 후 단건배달 공략
자사 라이더 부족 지역 중심으로 배달대행업체 손잡아

요기요 임직원이 3일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일대에서 엔데믹 이후 어려운 업계 상황 속 사장님을 응원하는 '웃는 사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요기요 제공) 2023.7.3/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요기요익스프레스를 '요기배달'로 리브랜딩한 요기요가 라이더 확보를 위해 '생각대로' 운영사 로지올과 손잡았다. 요기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요기요 라이더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대행 플랫폼과 협력하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요기요는 '요기배달' 서비스를 수행할 파트너 업체로 로지올을 선정했다. 이달 초 베타테스트를 마친 양사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요기배달'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

요기요가 자사 특화 서비스 운영을 위해 배달대행 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요기요는 올해 6월 부릉과 경인 지역을 중심으로 '요기요익스프레스'(현 요기배달) 서비스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요기요익스프레스는 요기요만의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배송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배달 라이더의 실시간 위치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에는 요기요익스프레스를 '요기배달'로 리브랜딩하면서 단건배달 기능을 추가했다. 한 집에 한 건의 배달만 수행하는 만큼 라이더가 더 필요하지만 '요기요 라이더'는 약 2700여명에 불과하다.

부릉과 맺은 경인 지역 서비스 계약도 해당 지역에 요기요익스프레스를 수행할 라이더가 부족한 게 주요 원인이 됐다. 올해 7월 누구나 오토바이와 자동차로 배달할 수 있는 '요기요크루'를 출범한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요기요가 로지올과 손을 잡으면서 단건배달 서비스 '요기배달'의 서비스 품질 향상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부릉과 협의해 경인 지역 및 수도권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라이더 부족 문제는 배달 서비스 품질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배달대행 업체와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요기요 라이더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요기배달 대행을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