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中企유통센터 대표 "취임 직후부터 '갑질 문제' 개선 초점"

'레드휘슬' 제도 등으로 청렴도↑…"이제는 앞길 보인다"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가 25일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중기유통센터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가 취임 직후 100일동안 갑질 및 청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 초점 맞춰왔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은 사업을 원점에서 재고해 보고 사업 고도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는 시기였다"며 "각 부서에서 개선할 거리를 받아 40개 아젠다를 가지고 한달간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갑질, 청렴도 문제 등 조직문화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며 "오자마자 이 부분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 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뢰받는 기관,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조직혁신에 나서겠다고 했다. 저하된 청렴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레드휘슬 제도 △윤리경영 추진위원회 등을 도입한다.

그는 "조직 내부의 청렴도가 높아지고 갑질이 없어져서 직원들이 신나게 (사업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이 부분에 집중했다"며 "이제는 처음의 막막함보다는 어느 정도는 앞길이 보인다는 느낌이다. 열심히 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2021년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020년에 이어 또다시 5등급을 받으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대해 "각종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중기유통센터 조직 내 신뢰가 무너지고 청렴도까지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