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칭·사기 피싱사이트 주의"…골프존커머스, 경찰 수사의뢰
사칭페이지 갈수록 고도화…1:1 대화로 접속·결제 유도까지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골핑·골프존마켓몰 등을 운영하는 골프존커머스가 사칭사이트를 통해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사기 수법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의 자회사 골프존커머스는 사칭사이트에 따른 금전적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커머스는 최근 자사 로고·사업장 주소 등을 도용한 피싱사이트가 있음을 인지하고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골프존커머스 관계자는 "회사 로고와 골프존마켓 표식 등을 도용한 피싱 사이트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웹사이트 쇼핑몰 등의 형태로 존재해 경찰에 고발했다"며 "이후로도 피싱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고발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대상으로는 사칭주의 팝업창을 띄우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사기 수법은 △전시품 전용 판매 명목의 사칭사이트 개설 △사칭사이트 최저가 검색 노출 작업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결제시도시 재고소진 등 이유로 취소 후 사칭사이트 접속 유도 △회사 담당자 사칭해 사칭사이트 결제 유도 등이다.
피싱·사칭 사이트는 골프존커머스 로고뿐 아니라 대표이사 이름, 주소 등을 도용해 소비자가 진위여부를 판별하기 쉽지 않게 돼 있다.
골프존커머스 관계자는 "쿠팡과 SSG닷컴 등 쇼핑몰 입점 판매시 '판매자 골프존커머스'로 정확히 표기하고 있으므로 사칭사이트 여부를 잘 확인한 후 결제하길 바란다"며 "직영몰인 골핑과 골프존마켓몰을 통해 골프용품을 구매하면 피싱 피해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현금 거래를 유도해 판매하지 않는다"며 "업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유혹하더라도 현금 거래보다는 카드 결제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골프존커머스뿐 아니라 이커머스 업계에선 유통·소비재 기업을 사칭해 가짜사이트로 유도하는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 쿠팡을 사칭해 NFT 무상 지급에 관한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는 이메일 유포·허위 사이트 게시 사례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신세계(004170)그룹과 관련해선 사칭사이트 '신세계베스트몰'이 발견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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