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2023년 상반기 중견기업 Young CEO 기업 탐방' 개최
車부품업체 선일다이파스 스마트팩토리 현장 탐방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디지털 전환 전략 공유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충청북도 진천의 선일다이파스에서 '2023년 상반기 중견기업 Young CEO 기업 탐방'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샘표식품, 덕일산업, 신영 등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 2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 협의체인 '중견기업 Young CEO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중견기업 Young CEO 기업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우수 중견기업 현장을 방문해 경영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2020년 한컴라이프케어, 2021년 와이지-원, 2022년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탐방에 참여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이번 참가자들은 선일다이파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성공 경험을 중심으로 제조 중견기업의 실효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며 "고객 수요 변화 예측을 위한 최첨단 스마트 설비 운영 노하우도 점검했다"고 말했다.
선일다이파스는 1976년 선경그룹이 설립한 선경기계가 모태다. 1967년 선경그룹 대졸 공채 1기로 입사한 김영조 회장이 1983년 선경기계를 인수했다.
1990년대 초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볼트·너트를 생산하고 장비 개선에 매진했다. 포스코 등과 협력해 선재·금형 제조·생산 기술, 설비 등 생산 공정을 국산화했다.
1995년 현대자동차로부터 100PPM(불량률 100만 개당 100개 이하) 인증을 받았다. 현재 국내 완성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볼트·너트의 약 22%를 공급하고 있다.
2019년 자동차 부품 업계 최초로 진천공장을 APS(Advanced Planning Scheduling) 솔루션 적용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했다. 열처리·무인 운반차 자동 창고, 스마트 데이터 등을 활용하면서 공정 불량률을 대폭(약 32%) 줄였다.
김지훈 선일다이파스 대표이사는 "스마트팩토리는 처음부터 품질 100%를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의 효율을 극대화하려면 현장 작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볼트와 너트는 현대 문명의 원자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일다이파스의 성공 사례를 통해 중견기업계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