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암웨이·뉴스킨 이어 1일 칫솔 등 상품가격 최대 36% 인상

글로벌 원자잿값·인건비 부담 증가에 1년 만에 인상
암웨이·뉴스킨·허벌라이프 선인상…공급망 차질 여파 지속

애터미 2023년 가격 조정표(일부)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직접판매(다단계) 국내 2위 애터미가 6월 1일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36% 인상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애터미는 전체 450여개 품목 중 약 10%에 해당하는 46개 품목 회원 가격을 5.5%에서 36%까지 올린다.

구체적인 품목은 △애터미 어린이 칫솔 7920원→9600원(21.2%) △아라비카 50T 7200원→9800원(36.1%) △임실치즈프리미엄 치즈돈까스 3만800원→3만5800원(16.2%) △서생산 다시마 4800원→5800원(20.8%) △감자로만든 채식라면 1박스 2만9800원→3만4400원(15.4%) △간고등어 2㎏ 3만2000원→3만3800원(5.6%) 등이다.

애터미는 동일 품목에 대해 PV(Point Value) 수당도 상향 조정했다. PV는 애터미 특유의 보상제도로 제품 구매시 쌓이는 포인트다. 자신의 PV와 소개한 사람의 PV를 합해 일정수준에 이르면 등급에 따라 추후 판매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애터미의 가격 인상은 1년 만이다. 애터미는 지난해 6월 36개 품목 가격을 최대 18.75% 조정했다. 당시엔 간고등어 인상폭이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높았다.

애터미 관계자는 "최근 극심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많은 고민 끝에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회원가격과 PV를 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 비중이 높은 제품 중 최소한의 제품을 선정해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벌라이프 가격 인상 안내문 (독자 제공)

애터미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다단계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3위 허벌라이프는 1일부로 뉴트리션 제품 75종을 포함한 139개 품목 가격을 2% 올린다. 허벌라이프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15일 전제품 가격을 일괄적으로 10% 올렸다.

뉴스킨코리아는 지난달 50여종 제품 가격을 최대 15%(평균 8%)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조정 이후 6개월 만이다.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제품 일부는 최대 14% 변동됐다.

한국암웨이는 3월 △뉴트리라이트(92개) △아티스트리(72개) △퍼스널케어(33개) △암웨이홈 앤 듀러블(48개) △원포원(46개) 등 300여종 제품 가격을 평균 3% 올렸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