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 119조원…여성·장애인 기업 구매↑

참여 中企 2021년 대비 18.1% 증가…판로 확대 지원 효과 거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11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구매 참여 중소기업도 11만8000여개사로 2021년 대비 18.1% 증가했다.

특히 여성 및 장애인 기업 제품 구매 한도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며 공공구매 제도가 사회적 약자 기업의 판로지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2023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된 후 이같이 밝혔다.

특히 사회적 약자 기업의 판로 확대가 눈에 띄었다. △기술개발제품은 2021년 6조5700억원에서 지난해 6조8500억원 △여성기업제품은12조8300억원에서 13조9400억원 △장애인기업제품 2조4300억원에서 2조6500억원으로 구매 한도가 늘어났다.

중기부는 △대구광역시교육청 △한국어촌어항공단 △서울교통공사 등을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해 연말 '2023 공공구매촉진대회'에서 우수성과기관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이 85% 이상, 구매액 3000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이면 어디든 우수기관으로 뽑힐 수 있다.

올해 공공기관이 중기부에 제출한 구매목표액은 118조4000억원이다. 전체 구매액의 75% 수준으로 중기부는 제도 설명회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공공기관이 구매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어려운 상황에도 중소기업이 공공구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공공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