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소·중견·대기업 미래 상생 파트너십 견인"

중견기업 대표에 서신…"이상적인 기업상 구축 동참해 달라"
"성장 경로 공유하는 파트너로 기업간 협력 강화해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전국의 중견기업 대표 대상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역량 강화의 플랫폼으로서 중견기업만이 이뤄낼 수 있는 이상적인 기업상을 구축하는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4일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 소식을 전하고자 전국 3077개 중견기업 대표 대상으로 친필 서신을 발송했다.

최 회장은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한 여야의 일치된 의견은 국민의 바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 전반에 조화와 협력의 흐름을 회복시키는 데 앞장서자"고 했다.

이어 "중견기업 특별법이 10년 시한부의 꼬리표를 떼면서 중견기업 육성·지원 정책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전진의 속도를 높여 전면 개정을 통해 현장이 체험할 수 있는 수준으로 특별법 내실을 강화하고 여타 모든 법령에 중견기업을 밀어 올려 위상에 합당한 법·제도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과감한 혁신 투자로 세계 수준인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수많은 청춘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공동체와의 공생을 모색하는 과업도 외면해선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서신에 19세기 독일 화가인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작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그림 엽서를 동봉했다. 뒷면에는 최 회장 개인 연락처와 함께 '함께 갑시다, 언제든 전화 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최 회장은 "높은 바위 위에서 깊은 안개가 물결치는 무상의 공간을 초연하게 조망하는, 그림 속 키 큰 방랑자의 뒷모습은 어쩌면 모든 기업인의 보편적 상징일지도 모른다"면서 "사회의 발전과 후대의 풍요를 위해 기업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