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첫 ESG 경영위 개최…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기본계획 수립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서울 양천구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제1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ESG 경영위원회는 위원장인 김학도 이사장 등 내부 임원 3명과 ESG분야 외부전문가 4명 등 위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중진공 ESG 컨트롤 타워로서 지난해 3월 출범하여 ESG 경영 관련 주요 의사결정과 자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정부의 2023년 경제정책방향과 연계해 수립한 중진공 ESG 전략체계와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중진공은 이날 확정된 ESG 경영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중진공의 ESG 비전은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이다. 구체적으로는 △혁신을 통한 친환경 생태계 강화(E)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S) △국민에게 신뢰받는 투명경영 체계 확립(G)의 3대 전략목표를 가리킨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12대 전략과제도 수행할 예정이다. △환경경영 △탄소중립 △인권 △안전 △상생협력·동반성장 △반부패·윤리경영 △현장소통 등 기관 자체 전략과제 9개와 △ESG 역량·인식 제고 △탄소중립 지원 △친환경·녹색산업 육성 등 중소벤처기업 ESG 경영을 지원하는 전략과제 3개로 구성돼 있다.

녹색채권 발행도 정례화한다. 조달된 재원으로 저탄소 신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시설투자 지원을 확대하는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와 공급망 실사 대응 지원도 강화한다. 협력사 ESG 관리에 애로가 있는 모기업과 협업해 ESG 특화지표 개발을 지원한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진단을 통해 도출된 개선 과제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후속 연계할 예정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최근 EU, 미국 등 주요국가의 ESG 규제 강화에 따라 공급망에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도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기업이 ESG 경영과 탄소중립 전환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