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평균 재택근무 비율 14% 달해…"일반 근무형태로 정착"

'시프티', 3년간 데이터 기반 '직장인 재택근무 및 휴가 실태' 공개

재택근무현황 그래프, 시프티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기업인 '시프티'는 지난해 시프티(사명과 동일) 솔루션을 이용하는 사업장의 약 14%가 재택근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가 기업의 통상적인 근무형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해석했다.

시프티는 지난 3년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한 '직장인의 재택근무 및 휴가 실태'를 3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도 직장인의 월평균 재택근무 비율은 14.13%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2021년 15.33%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난 3년간의 근로자의 재택근무 비율은 코로나 재확산 시기에 뚜렷하게 연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코로나 팬더믹이 시작된 2020년의 재택근무 비율은 연평균 10.32%였다.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코로나 초기인 1월에는 월평균 신청 비율이 1.8%에 불과했으나 본격적인 거리두기가 시작된 3월에는 18.59%까지 치솟는 등, 코로나 유행 상황에 따라 매월 재택근무 신청 건수가 크게 차이가 나타났다.

2021년의 경우에도 델타변이가 유행한 7월부터 9월까지의 3개월간 재택근무 비율은 매월 18%를 넘기며, 코로나 확산 시기와 재택근무 증가 간의 관련이 있음을 보였다. 또한 2021년에 재택근무를 가장 많이 한 8월(18.82%)과 가장 적게 한 11월(11.2%)간의 차이는 7.62%로, 전년도 1월(1.8%)과 3월(18.59%)의 차이인 16.79%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연중 재택근무 비율이 증가한 것을 보여줬다.

2022년에는 대유행의 시기인 3월의 재택근무 비율이 17.89%로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재택근무를 가장 적게 한 1월(12.7%)과 가장 많이 한 3월(17.89%)간의 차이가 5.19%에 불과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유행 시기인 3월에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 이외 매월 비슷한 수준의 재택근무 비율을 보여, 앞서 2년간의 월별 추이와 비교하면, 재택근무가 기업의 근무 형태로 어느 정도 정착되었음을 시사했다.

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최근 정부 방역 완화 지침에 따라 코로나 이전처럼 사무실 근무로 복귀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상에서는 2022년 방역 지침이 단계별로 완화되는 시기에도 재택근무 비율의 감소는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 및 재택과 사무실의 하이브리드 근무는 지속해 기업의 근무 형태 중 하나로 운영될 것이고, 기업은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1년~2022년의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 데이터 분석 결과, 직장인들은 21년과 22년 모두 금요일 휴가 사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휴가를 신청한 달은 12월이고, 다음으로 많은 휴가를 신청한 달은 8월이었다. 가장 적은 휴가를 신청한 달은 1월이었다. 휴가 신청 시기에도 21년과 22년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