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尹정부 중견기업 성장촉진전략에 "경제의 허리 위상 재확인"
"양적·질적 성장 위한 구체적인 목표·전술 망라 큰 의미"
"산업·수출입은행 전담 은행 지정 여신 대폭 확대 해야"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견기업이 사모펀드(PEF),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민간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인 '산업부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에 대해 중견기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경제의 허리, 산업의 중심인 중견기업의 가치를 재확인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은 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발전형"이라며 "대·중견·중소기업 근거를 규정한 법 중 유일한 한시법인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포함하고 2030년까지 중견기업 1만개, 중견기업 수출 2,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R&D, 수출, 신사업 투자 확대 등 전 방위적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견기업 지원 제도적 기반 구축이라는 종전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본격적인 양적·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전술을 망라하고 있어 더욱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 공급망 안정화 기여, 디지털 전환 선도, 중소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 구축 등 중견기업의 4대 전략적 역할을 토대로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15대 핵심 산업 발전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경제의 허리이자 모든 산업의 중심으로서 중견기업의 역할과 위상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업계와의 광범위한 소통에 기반한 새 정부 최초의 종합적 중견기업 정책 패키지로 매우 환영할 만하다"며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중견기업 전담 은행으로 지정하고 수출·첨단 산업에 대한 여신 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단순히 특정 기업군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미래 성장의 견고한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 특별법을 하루 속히 상시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중견기업 전체의 총의를 바탕으로 정부,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제반 정책 방안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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