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인사 제도 혁신, 구성원 성장 문화 조성해야"

중견련, 지난달 30일 '제12차 중견기업 CHO 협의회' 개최

(중견련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견기업계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인사 제도 혁신은 기업의 구성원인 임직원의 자유로운 성장을 이끌 조직문화에서 출발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승규 마이다스아이티 HR경영지원실 PD는 중견련이 지난달 30일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개최한 '제12차 중견기업 CHO 협의회"에서 "역량 기반 채용 및 리더 선발, 연공서열 폐지, 리더-팔로워 상시 소통 체계 구축, 성과·성장 중심 인사 평가, 역량·역할 기반 보상 등 HR 제도 혁신을 통해 기업 성장의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잘 클 수 있는 사람에게 잘 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라는 단순한 상식이야말로 모든 HR 제도 혁신의 목적인 사람과 조직 간 호혜적 성장의 근본 바탕"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태 법무법인바른 변호사는 "올바른 노사 협력 문화 확립을 위해 협력 업체의 업무 수행 자율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고 임률도급은 지양하는 한편 혼재 작업은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지원실장은 "중대재해 처벌법, 주52시간 근무제 등에 더해 최근 노동조합법 개정까지 추진되면서 기업 노동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선제적 위기 대응의 기본 요건으로서 조직 유연성과 회복 탄력성의 토대인 인사 혁신 역량 제고를 위해 실효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해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경농, 동아엘텍, 안랩, 유라코퍼레이션, 티맥스소프트 등 중견기업 최고 인사 책임자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련의 중견기업 노동 규제 대응 현황 발표와 노동 분야 판례 기반 인사·노무 혁신 전략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