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Sunny, 베트남 청년들과 개발한 사회변화 솔루션 선보여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 ‘행복나눔재단’이 이달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Sunny Vietnam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베트남 청년들이 개발한 사회변화 솔루션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Sunny Vietnam 파일럿 프로그램’은 행복나눔재단에서 진행한 창의적인 사회 변화 아이디어를 지닌 베트남 대학생을 선발, 6개월간 자국 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도출·실행하는 과정을 제공하는 사회혁신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베트남 청년들 사이에서 사회문제 해결 의지 등 소셜 임팩트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해, 사회 혁신 교육 및 인프라 제공으로 사회 문제 해결 의지가 높은 베트남 청년 인재들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과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이 발표한 솔루션은 △ 대형 레스토랑에서 소비되지 않은 잔여음식을 사용해 저렴한 도시락 개발후 양로원 등의 판매 △ 파인애플 농가에서 버려지는 파인애플 잎을 활용해 천연 섬유 제작 △재가 노인의 건강 관리를 위한 AI 기반 알림시스템 개발 △ 증가하는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심리상담 연결 프로그램 △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적성테스트를 통한 전공 추천 프로그램 서비스다.
대상을 수상한 팀은 대형 레스토랑에서 소비되지 않은 잔여 음식을 사용해 도시락을 제작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FOOD TOWN’이다.
해당 팀은 베트남의 뷔페식당에 늦은 시간에 방문했을 때 남아있는 음식들이 소비되지 않으면 바로 버려진다는 사실에 착안해 사회공헌 의지가 높은 대형 레스토랑과 협업하여 △ 잔여 음식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유통기한 관리 △ 안전위생사 자격을 취득한 팀원들만 참여하여 정부식품위생법에 맞춘 도시락 2차 가공 △ 양로원, 병원, 대학가 등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라는 전략을 세워 솔루션을 개발하여 필드 테스트를 성료했다.
당일 성과공유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UNDP, 베트남 영국문화원에서는 FOOD TOWN의 솔루션의 장점으로 ‘두 가지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부분을 꼽았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도마에 오른 베트남 ‘음식 쓰레기 증가 문제’를 단순히 환경문제로만 해결하지 않고, 경제적 취약 대상에게 저렴한 도시락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개발했다는데 큰 점수를 주었다. 무엇보다 베트남 특유의 도시락 문화 등을 잘 활용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이에 FOOD TOWN 팀은 우승 상금으로 후속 개발비 1500달러를 받았다.
한편 행복나눔재단은 올해 5월 베트남 인민원조조정위원회(PACCOM, The People’s Aid Co-ordinating Committee)에서 베트남 국제 비정부 기구(INGO) 공식 활동 허가서 승인을 받아,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름 삼아, 현지 청년 인재 양성 프로젝트 활동을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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